강원랜드 해외 인기 슬롯 도입, 규제 개선… 여러분의 생각은?

국내 유일 내국인 출입 카지노인 강원랜드에서 처음으로 고객들이 원하는 

희망 슬롯·테이블 게임 설문조사가 진행되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단순 만족도 체크가 아니라, “어떤 게임을 원하세요?”를 직접 묻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더욱 이례적이다.

설문은 강원랜드 잭팟 현황 앱 ‘잡수다’를 운영하는 개발자 ‘땡원장’이 

300명 넘는 이용객을 대상으로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정책·규제 중심으로 운영되던 국내 카지노에 ‘고객 선택권’이라는 새로운 기준이 등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고객들의 가장 큰 요구?

“해외 인기 슬롯 좀 들여와라!”

설문 결과, 많은 이들이 지금의 단조로운 구성 대신 트렌디한 엔터테인먼트형 카지노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글로벌 히트 게임인 IGT ‘버팔로’, 여성층 선호가 높은 ‘골드 릴’, 그리고 ‘오징어 게임’ 기반 슬롯 등이 언급되며 새롭고 역동적인 경험을 원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2000원 베팅 한도와 잭팟 상한 같은 낡은 규제 때문에 해외 제작사들이 아예 입찰 참여를 포기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심지어 10년 넘게 사랑받았던 ‘왕서방’, ‘드레곤88’도 부품 단종으로 곧 사라질 예정이어서 팬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테이블 게임도 상황은 비슷하다

현재 강원랜드 테이블 게임 구성은 전략·몰입형 게임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특히 해외 카지노에서 인기 있는 **‘식스카드’(쓰리카드+캐리비언 포커 조합)**에 대한 요구가 컸다.

게다가 기존 인기 게임인 홀덤·쓰리카드조차 좌석 부족과 수요 폭증 때문에 

게임을 하고 싶어도 못 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쓰리카드는 한 유튜버가 “고객 승률 높다”라고 소개한 이후 

시니어층이 대거 몰리면서 번호표 1000번대도 나올 정도로 기형적인 과열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좌석·시설 수용력도 문제

하루 평균 이용객 6,500명이 오지만
슬롯 1,360대, 테이블 200대(실제 운영 160대)뿐이라 실질 수용 인원은 3,000명도 안 되는 수준.

고객들 말 : “취향 맞춰 게임을 고르는 게 아니라 빈자리 찾는 게 제일 스트레스다.”

✨전문가 의견은?

전문가들은 이런 규제가 강원랜드 경쟁력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고객 이탈과 국부 유출을 초래한다고 지적한다.

한국게이밍관광전문인협회 이기원 고문은
“현 규제는 설립 목적이었던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조차 흔들고 있다”면서
잭팟 상한·베팅 한도 현실화와 첨단 게임 도입이 해법이라고 말했다.

땡원장 역시 “강원랜드 이용자 상당수는 해외 게임 경험이 있는 고객들”이라며
“고객 의견 반영 없이 변화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강원랜드 측 입장

강원랜드 관계자는 “고객 만족도를 위해 신규 게임을 검토 중이지만 규제 탓에 

해외 인기 기종 확보가 쉽지 않다”면서 왕서방·드레곤88 철수 역시 단종으로 부품조달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고객 바람은 분명하다

익명 고객 A씨는
“고객들은 세련된 레저 경험, 다양한 게임 선택권, 세계적 수준 콘텐츠를 원한다”며
카지노를 ‘단순 게임장’이 아닌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바꾸길 기대한다고 말했다.